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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6-07-18

지장간이란?

지지 하나만 보고 "이 사람은 물 기운이 강하다"라고 단정하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지지 속에는 실제로 2~3개의 다른 천간 기운이 함께 섞여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숨은 기운을 지장간이라고 부르며, 지장간을 알면 사주원국을 겉모습만이 아니라 그 속까지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지장간이란

지장간(地藏干)은 열두 지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각각의 속에 숨어 있다고 보는 천간을 말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지지 하나에도 실제로는 2~3개의 천간 기운이 함께 담겨 있다고 해석하는 것으로, 명리학의 오래된 이론 중 하나입니다.

지장간은 순서대로 여기(餘氣)·중기(中氣)·정기(正氣) 세 단계로 나뉘며(자·묘·유처럼 두 개만 있는 지지도 있습니다), 이 중 마지막에 오는 정기(본기)가 그 지지를 대표하는 기운으로 취급됩니다.

  • 여기(餘氣): 이전 절기의 기운이 아직 남아 있는 부분
  • 중기(中氣):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중간 기운
  • 정기(正氣): 그 지지를 대표하는 가장 강한 본래 기운

이 세 단계는 한 지지가 한 계절 안에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운이 조금씩 바뀐다고 보는 관점을 반영한 구조입니다. 특히 진(辰)·술(戌)·축(丑)·미(未) 네 지지는 각 계절의 마지막 달에 위치해 있어, 앞 계절의 기운을 마무리하고 다음 계절로 넘어가는 완충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이 네 지지에 토(土) 기운이 많이 섞여 있는 것도 계절 사이를 이어주는 중간자적 성격 때문이라고 해석됩니다.

지장간의 의미

지지는 계절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여러 기운이 섞여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장간은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지지 자체의 오행과 지장간 정기의 오행이 다른 경우도 있어, 겉으로 보이는 성향과 실제 내면의 기질이 다르게 해석되기도 합니다.

지지 하나의 십성을 판정할 때도 지지 자체가 아니라 지장간의 정기(본기)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사주원국 표에서 지지 아래 표시되는 십성은 사실 그 지지에 숨어 있는 지장간 정기의 십성인 셈입니다.

이런 방식 때문에 지장간은 사주원국을 읽을 때 "숨은 조언자" 역할을 한다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여덟 글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성향이나 잠재적인 기운이, 지장간을 함께 살펴보면 더 촘촘하게 드러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중기에 해당하는 천간이 다른 기둥의 천간과 같은 오행이거나 특별한 관계를 이룰 때, 이를 참고 지표로 삼아 해석을 보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장간 보는 법

이 계산기의 "사주원국" 탭에서 "지장간" 행을 보면, 각 기둥의 지지에 담긴 지장간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지가 미(未)라면 정(丁)·을(乙)·기(己) 세 글자가 함께 표시되는데, 이 중 마지막 기(己)가 정기(본기)입니다.

단계 미(未)의 예 역할
여기 정(丁) 이전 기운의 잔여
중기 을(乙) 중간 전환 기운
정기(본기) 기(己) 대표 기운, 십성 판정 기준

같은 방식으로 인(寅)의 지장간은 무(戊)·병(丙)·갑(甲) 순서로 구성되어, 마지막 갑(甲)이 정기가 됩니다. 지지 자체의 오행은 목(木)이지만 그 속에 토(戊)와 화(丙)의 기운도 함께 섞여 있다고 보는 것이며, 이런 식으로 열두 지지 각각이 저마다 다른 조합의 지장간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장간까지 함께 읽으면, 사주원국 표 한 줄에 지지 하나가 아니라 최대 세 개의 천간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행 비율을 셀 때는 지지 자체의 오행을 기준으로 하지만, 십성이나 격국(格局)처럼 더 정교한 해석에서는 지장간을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모든 지지의 지장간 개수가 같나요? 아닙니다. 자(子)·묘(卯)·유(酉)는 지장간이 2개, 나머지 아홉 지지는 3개입니다.

Q. 지장간도 사주 해석에 직접 쓰이나요? 네. 지지의 십성을 정할 때 지장간의 정기를 기준으로 삼고, 격국(格局)처럼 더 깊은 해석에서도 지장간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정기와 본기는 같은 말인가요? 이 계산기에서는 같은 뜻으로 씁니다. 지장간 중 마지막에 오는, 그 지지를 대표하는 천간을 가리킵니다.

Q. 여기·중기는 사주 해석에서 무시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정기가 대표 기운으로 우선 쓰이긴 하지만, 여기와 중기도 그 지지 속에 함께 존재하는 기운으로 보아 보조적으로 참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여기·중기·정기의 비중은 다 같나요? 전통적으로 정기의 비중이 가장 크고, 여기·중기는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으로 다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비중 계산은 유파나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이 계산기에서는 정기(본기)를 대표 기준으로 통일해서 십성을 판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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